新進學術賞(제9호)
수 상 자: 趙映俊(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
수상논문: 朝鮮後期 王室의 調達節次와 疏通體系 (고문서연구 제37호[2010. 8])
선정이유
위 논문은 조선후기 왕실의 조달절차를 고문서의 실증적 연구에 터잡아 기존의 분류 체계에 포함되지 않았던 왕실의 조달 관계 문서를 발굴 소개하고 관련 문서의 분류방법을 제안하여 향후 이 과정에서 생산된 많은 문서의 발굴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 문서의 정리와 분류 및 연구에 좋은 지침이 되었다고 평가된다.
또한 새로운 방법론을 동원함으로써 종래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던 왕실 재정 조달 체계의 동태적인 모습을 재구성하려 한 새로운 문제의식과 창의성이 돋보인다. 그 대상으로 삼은 왕실 재정의 조달 문제는 국가경영의 재정체제와 사회경제적 기제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조명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이 연구로 인하여 장차 보다 진전된 후속연구가 촉발되어 연구성과가 축적될 때 기대되는 학술적 효과 또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러한 선구적 작업의 의의를 높이 사서 추천하는 바이다.
韓國法史學會 제4회 瀛山 法史學 學術賞 심사위원회 위원장 서민
수상소감
안녕하십니까?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HK연구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조영준입니다.
우선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제4회 영산 법사학 학술상의 신진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한편으로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제가 한국고문서학회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4년 남짓 밖에 되지 않고, 고문서연구에 게재한 논문도 겨우 2편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제 겨우 고문서가 무엇인지를 조금 파악하는 정도이고, 어떻게 활용하면 연구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한 수준입니다.
현재 한국 학계에서는 각종 기관에서 고문서의 수집 및 보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자료가 없어서 연구를 못하는 시대는 이미 저물었고, 이제는 이 많은 자료들 중에서 어떻게 옥석을 구분해 낼 것인지가 관건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결국 고문서를 판별하는 안목과 연구에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중요해졌음을 의미합니다.
오늘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고문서를 적절히 활용하여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데에 제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학술상을 위해 기금을 출연하신 박병호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